2025년 9월 26일 저녁,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로 인해 전국 주요 전자행정 서비스와 금융 시스템이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전산실 리튬배터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정부 기관이 관리하는 647개 정보 시스템 중 약 70여 개가 마비된 상태입니다.
이로 인해 인터넷우체국, 우체국 예금·보험 서비스, 정부24 등 주요 온라인 민원 서비스가 전면 중단되면서 국민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다만 정부는 긴급 대응 체계를 가동하여 서비스 대체 창구를 안내하고 있어, 필요한 민원은 다른 경로를 통해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화재로 인한 서비스 중단 현황과 함께 대체 발급 방법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우체국 서비스 중단 현황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곳은 우정사업본부입니다. 현재 인터넷우체국 접속이 불가능하며, 우체국 예금·보험 서비스 전반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 중단된 서비스
- 예금 입·출금 및 이체
- ATM기 이용
- 보험료 납부 및 보험금 지급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사태에도 불구하고 기존 계약 유지에는 영향이 없으며, 보험료 납부 지연이나 대출 상환 지연으로 인한 불이익이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편서비스의 경우, 온라인 시스템은 마비되었지만 오프라인 체계로 전환하여 소포 우편물 배달은 정상 진행될 예정입니다.
정부24 등 행정 서비스 마비
이번 화재로 인해 국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정부24, 모바일 신분증, 주민등록 관련 서비스 등 70여 개 전자민원 시스템이 함께 중단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등록등·초본 발급, 가족관계증명서, 납세증명서 등 다양한 민원 서류 발급에 차질이 생겼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긴급 대체 발급 창구를 마련하여 오프라인이나 다른 전자 시스템을 통해 민원 처리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증명서 발급 대체 방법
아래는 주요 증명서와 대체 발급 경로입니다. 서비스가 복구되기 전까지는 반드시 해당 기관의 안내에 따라 이용해야 합니다.
- 주민등록등·초본 → 주민센터(실물 신분증 지참)
- 가족관계증명서 → 전자가족관계등록시스템(https://efamily.scourt.go.kr) 또는 주민센터
- 출입국 관련 증명서 → 지방 출입국·외국인관서
- 병적증명서 → 주민센터 또는 지방병무청
- 운전경력증명서 → 교통민원24(https://www.efine.go.kr), 경찰서, 운전면허시험장
- 여권사실증명서 → 전국 시·군·구 민원실
- 소득금액증명, 사업자등록증명 → 국세청 홈택스(https://www.hometax.go.kr), 세무서
- 4대 사회보험 관련 서류 → 4대사회보험 정보연계센터(https://www.4insure.or.kr), 국민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지사
- 건축물·토지 관련 서류 → 주민센터 또는 세움터(https://www.eais.go.kr)
- 농업·임업경영체 증명서 → 농업e지(https://www.nongupez.go.kr), 임업-in 통합포털(https://foco.go.kr)
이 외에도 각 민원 서류는 대부분 주민센터나 해당 기관의 지사에서 신분증 지참 후 발급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당장 필요한 서류가 있다면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 창구를 이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용자 유의사항 및 향후 전망
이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 화재는 단순한 사고가 아닌, 국가 전산망 전반에 영향을 주는 심각한 사태입니다. 정부는 현재 위기경보 '경계' 단계를 발령하고, 위기상황대응본부를 운영하며 신속한 복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언제 완전히 정상화될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정부는 단계적으로 시스템을 점검해 재가동한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 따라서 민원인들은 당분간 온라인 서비스보다 주민센터, 세무서, 지사 등 오프라인 창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번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는 디지털 행정 서비스 의존도가 얼마나 높은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갑작스러운 전산망 마비로 불편을 겪고 있는 국민들을 위해 정부는 대체 발급 방법을 안내하고 있으니, 필요 시 위에 정리한 경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향후 정부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산실 안전 관리와 시스템 이중화를 강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 입장에서는 당분간 불편이 있더라도, 대체 창구를 통해 원활히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